‘웃음힐링교실, 힐링건강체조교실’ 운영... 경제적 지원 넘어 마음까지 돌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이달부터 면목본동 자치회관에 ‘힐링 휴(休) 프로그램’을 새로이 개설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심리적 안정 지원에 손을 걷어 부쳤다.

최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우울증 및 자살률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일상에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복지서비스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저소득층 대상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한 사전 조사를 했다.
우선 면목본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한 후 지난 4월16일부터 5월31일까지 기초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 120명을 일일이 방문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진단검사를 했다.
또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도 병행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6월부터 면목본동 자치회관에 ‘몸 튼튼 마음 튼튼, 힐링 휴(休)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힐링건강체조교실’은 8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3시 면목본동 자치회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수업에는 사전 조사 시 참여 의사를 밝힌 저소득 주민 25명이 참여하며, 힐링요가, 건강체조, 기체조, 웃음 건강박수,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9일에는 ‘웃음힐링교실’이 문을 연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11시 면목본동 자치회관 사랑방에서 운영되며, 참여인원은 저소득 주민 15명이다.
구는 노래교실과 심리치료교실을 7월에 추가로 개설, 향후 ‘힐링 휴(休) 프로그램을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시 자치행정과장은 “저소득층의 우울증 및 자살률 증가는 경제적 빈곤이 사회·정신적인 측면으로 이어져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음악과 체조, 웃음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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