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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자원봉사로 만든 ‘꿈의 벽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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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중학교 110m 담장이 ‘꿈이 자랄 수 있는 등굣길’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화중학교에 다니는 김현아 학생(가명·15)은 월요일 아침 학교 주변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는 “칙칙했던 잿빛 담장에 예쁜 그림이 그려있는 거예요. 등굣길에 친구들과 같이 벽화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느라 지각할 뻔 했어요...”라며 즐거운 푸념을 늘어 놨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지난달 30일 중화중학교 통학로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협력기관인 애드벌룬(대표 김동현)과 함께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담은 ‘꿈의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 벽화· 가드닝· 바람개비로 꾸며진 아름다운 통학 환경을 조성했다.

‘꿈의 벽화 프로젝트’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칙칙하고 삭막한 등·하굣길에서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추억을 가질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아이들의 꿈이 자랄 수 있는 즐거운 등·하굣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애드벌룬’의 일곱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중랑구 자원봉사로 만든 ‘꿈의 벽화 프로젝트’ 벽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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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벌룬’은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매월 봉사대상과 장소,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봉사자를 모집해 세상과 그리고 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유하며 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획봉사단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벽화 그리기를 비롯해 가드닝 작업, 희망 바람개비 설치 등이 통학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됐고, 애드벌룬을 통해 모집된 대학생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참여해 작업이 이뤄졌다.

먼저 중화중학교 담벽에 벽화 작업을 실시했다. 110m에 달하는 학교 담장에 스포츠, 과학, 미술 등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미래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넣었다. 특히 트릭아트 기법을 가미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벽화 작업에는 홍익대와 성균관대의 미술전공 학생을 비롯 일반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벽화가 그려진 학교 담벽 주변에는 꽃을 심어 가드닝 작업을 하고, 잿빛 담장 일부에는 이끼를 활용해 감성적인 문구도 적어 넣었다. 담장 위 펜스에는 바람개비도 설치했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즐겁고 이야기가 있는 등하굣길이 통학로 환경 개선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중화중학교에 희망 바람개비 이벤트를 제안했다. 펜스에 설치한 바람개비를 보다 더 확대 설치하고 바람개비에는 학생들 각자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손으로 적어 넣는 것으로 이를 통해 통학로가 학창시절의 추억과 꿈을 나눌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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