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3일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약보합 마감된 분위기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공장주문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지표 부진이 되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면서 갈팡질팡했다. 유럽 시장 분위기도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배경이 됐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 각자의 최후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최종 협상 결과를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미 경제지표 부진 탓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일본 증시는 약간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2만454.91로 3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밀린 1669.0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5월 미국 자동차 판매 성적에서 비교적 선방한 혼다 자동차는 2% 가까이 올랐다. 혼다의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3% 증가했다. 도요타는 제자리걸음했고 닛산은 1% 가량 줄었다.
중국 증시는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선전종합지수는 0.8%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7%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0.1% 하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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