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알몸 데이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여성모델이 자신의 주요 부위가 방송에서 노출됐다는 이유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영국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케이블방송 VH1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에 출연한 모델 제시 니즈위치가 VH1의 모회사 비아콤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0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팅 네이키드'는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남녀가 알몸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니즈위치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방송 중 그의 신체 중 주요 부위가 블러(blur)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 '블러'는 모자이크 처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화면의 일정 부분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니즈위치는 "방송에서 내 신체의 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방송사는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와 방송사가 노출 수위를 어떻게 정해놓고 계약했는지에 따라 소송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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