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2.8% 증가할때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은 각각 22%, 81% 늘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7%가 늘어난 4조33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8610억원으로 81.6%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 및 가방 등의 판매증가율이 높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액은 29조88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5%를 차지했다.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4조6330억원 이래 가장 많았고,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월 1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소매판매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서적 및 문구가 4.7% 감소했지만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4.4%), 화장품(11.7%)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서적 및 문구(-3.9%)가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농축수산물 포함, 36.9%), 화장품(36.3%), 기타상품(27.3%), 신발 및 가방(25.4%), 가구(18.1%), 의복(17.0%) 등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큰 상품은 서적 및 문구(29.0%), 가구(25.6%),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5.1%) 순이었으며, 화장품은 19.8%로 전년 동월 대비 비중이 3.6%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86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6%, 전월대비 4.6% 증가했다. 온라이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3.0%로 2월(40.5%), 3월(41.3%)에 이어 지속적으로 커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취급상품별로 보면, 종합몰이 전년 동월 대비 22.9%, 전문몰이 22.0%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업체가 19.1%, 온오프라인 병행업체가 29.1% 각각 늘어났다.
한편 통계청은 온라인쇼핑 거래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분기별로 발표하던 '온라인쇼핑동향'을 이달부터 매월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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