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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 차례"…KT, '데이터 요금' 재반격 나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소비자 '원하는' 3시간 동안 데이터 무제한 제공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유선통화 무제한 확대
'VIP팩' 등 혜택도 강화


"다시 내 차례"…KT, '데이터 요금' 재반격 나섰다 KT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을 골라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을 1일 출시했다.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이 상품은 월정액 7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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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포문을 연 KT가 한층 강화된 상품을 내놨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을 골라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통사들이 경쟁사의 요금이 나오면 즉각 자사의 약점을 메우는 식의 반격과 재반격을 거듭하고 있어 업계의 요금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KT는 부담 없는 데이터 사용을 위한 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특정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가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월정액 7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제공량과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동영상 시청까지 무리가 없는 속도다.


가입자는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해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최대한 맞출 수 있다. 예컨대 직장인이라면 퇴근길에 프로야구 경기 한 편을 데이터 부담 없이 충분히 시청할 수 있고, 대학생이라면 흘려보낼 수 있는 공강 시간에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날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월정액을 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할인해 제공한다.


KT는 또 기존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선택 599' 이상이어야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가장 낮은 요금제(299)부터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데이터 선택 699' 이상 모든 가입자에게는 프리미엄 혜택인 'VIP팩'을 추가로 제공한다. VIP팩은 올레멤버십 등급을 VIP로 상향하고 단말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월 CGV 영화예매, 스타벅스 커피 등의 혜택과 연간 최대 12만점 제공되는 멤버십 포인트로 제휴 가맹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VIP팩을 통한 올레멤버십 VIP등급 상향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 699 이상 요금제 가입 후 다다음 달 1일 제공된다. 예를 들어 5월31일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7월1일부터 요금제를 유지하는 기간 내내 VIP 멤버십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핲년 KT는 앞서 지난달 7일 이통 3사 중 최초로 월 최저 2만원대(부가세 제외)의 요금에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어 1주일 뒤 LG유플러스가 KT보다 1000원가량 낮춘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출시 시기는 가장 늦은 SK텔레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LG유플러스는 자사 데이터 요금제의 약점을 보완한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와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했다. 원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뒤 2주일 만에 약점을 보완한 또 다른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다. 이어 SK텔레콤은 KT의 마이 타임 플랜과 유사한 '밴드 타임프리' 서비스를 먼저 내놓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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