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 사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K그룹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일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거친 후 SK바이오팜은 수면분야 최대 제약사인 '재즈'에 기술을 수출, 2018년부터 시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면장애 관련 신약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씩 성장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SK는 지난 2011년 수면장애 분야 최대 제약사인 '재즈'에 이번 수면장애치료 신약과 관련한 기술 라이센스를 수출한 바 있다.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재즈로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를 받고, 시판 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또한 아시아 주요 12개국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수면장애 신약 외에도 현재 뇌전증 신약(YKP3089)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이달 임상 2상 후기 시험과 10월 임상 3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뇌전증 신약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대식 SK㈜ 사장은 "이번 수면 장애 신약 임상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4월 분사한 SK바이오텍을 통해 원료 의약품 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약 개발과 의약품 생산 사업의 시너지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는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사업이 오는 8월 출범하는 통합지주회사의 가치 제고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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