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캠브리지 빌딩 ~ 강남역 1번 출구 ~ 우성아파트 사거리 697m 흡연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 코엑스 주변과 대치동 학원가, 강남대로 등 강남구 전역에서 흡연을 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6월1일부터 강남대로 내 697m 금연구역 확대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흡연단속에 나선다.
흡연으로 인한 각종 암 발병과 개인의 보건권, 행복추구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는 지역 주민들의 흡연율을 낮추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연단속에 발벗고 나선다.
강남구 금연구역은 지난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영동대로 코엑스 주변’과 ‘대치동 학원가 일대’, ‘강남대로’ 등과 역삼역 출입구 주변(출구로부터 10m 이내), 버스정류장,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등 모두 1146개가 있다.
특히 강남역은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구는 이 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4월 강남역 12번 출구~신논현역 5번 출구 870m를 금연구역으로 지정, 유해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왔다.
또 올 3월5일에는 강남역 1번 출구~우성아파트 사거리구간 555m와 역삼역방향 캠브리지 빌딩(테헤란로 110)구간 142m 등 총 697m를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5월말까지 계도, 6월1일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과태료를 물게 되는데 단속조는 2인1조로 3개조를 편성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역 내 금연거리를 순회하며 위반자에게는 PDA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과태료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부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 29일 오후 2시 강남대로 일대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확대된 강남대로 금연구역을 알리기는 ‘금연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남스타일 시니어봉사단’회원과 역삼동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여해 금연안내 홍보물 배부와 매너 있는 흡연문화 만들기를 전개했다.
구는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확대되고 담배값 인상 등으로 늘어난 금연 시도자를 위해 구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니코틴 의존도평가를 통해 흡연습관을 분석, 전문가 상담을 통해 금연계획, 적절한 금연방법을 선택케 하는 맞춤형 플랜을 짜서 6개월간 관리하고 있다.
또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한방 금연침 시술, 금연보조제 등도 지급, 금연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선사하는데 구 금연클리닉 신규이용 등록자는 지난해 4213명, 올 4월말까지 2700명이 이용 중이다. 금연클리닉 이용문의는(☎3423-7236~8)으로 하면 된다.
앞으로 구는 연장된 금연구역의 조기정착을 위해 꾸준한 단속과 홍보활동을 펼쳐 깨끗한 강남거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고시환 보건행정과장은“이번에 확대 지정된 강남대로 금연거리가 금연구역으로 정착되면 기존 강남대로 금연구역 못지않게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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