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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2년째 전국서 가장 비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3.3㎡당 2억6000만원 … 국토부, 개별 공시지가 산정결과 평균 4.6% 올라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주상돈 기자]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땅값이 3.3㎡당 2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월1일 기준 전국 252개 시ㆍ군ㆍ구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4.63% 오르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ㆍ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ㆍ교통사고 유자녀 등 지원 대상자 결정 등 복지행정 ▲조세 및 부담금 부과 ▲불법 건축물 이행강제금ㆍ선매 및 불허처분 토지 매수가 산정 등 부동산행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1여종의 행정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올해 공시대상은 토지분할 및 국ㆍ공유지 등 추가에 따라 전년도(3178만 필지) 대비 약 21만 필지가 증가한 3199만 필지다.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4.07%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월 발표한 표준 공시지가 변동률(4.14%) 보다도 높다. 이에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가장 비싼 땅값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이었다. ㎡당 8070만원으로, 3.3㎡로 따지면 2억66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4.8% 올랐다. 이 땅은 2004년부터 줄곧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거지역에서는 강남구 대치아이파크아파트가 ㎡당 12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중앙행정기관 이전)와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예정지), 전남 영광(대마전기자동차산업 조성사업 등), 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2%, 광역시(인천 제외) 5.73%, 시ㆍ군(수도권ㆍ광역시 제외) 6.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과 예천, 울릉, 나주, 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와 시ㆍ군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63%)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그 중 서울(4.47%)이 가장 높았고, 경기(2.91%), 인천(2.72%) 순이다.


시ㆍ도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 진행된 세종이 20.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인 투자 증가와 전원주택 수요 증가 영향에 제주가 12.46%, 울산은 울산대교 건설 영향에 10.25% 올랐다. 반면 인천은 2.72%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4.63%)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 12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 122곳, 하락한 지역 2곳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와 소득ㆍ생활인프라에서 서울을 능가하는 지방 강소도시 및 도청이전지역(경북ㆍ충남) 등 주요 관심지역의 가격 변동률은 대부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독도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20.68% 상승했다.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ㆍ군ㆍ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해당 시ㆍ군ㆍ구에 비치돼 있는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또는 팩스ㆍ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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