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세 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안타 없이 1볼넷 1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2안타 이상 경기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회초 1사 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직선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팀이 1-12로 뒤진 6회초에는 선두타자 타석에 나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28)의 2구째를 놓치지 않고 밀어 쳤다. 그러나 후속 프린스 필더(30)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9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좌전 안타로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스캇 애치슨(39)의 6구째를 공략했다. 필더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간 추신수는 이어진 타석 레오니스 마틴(27)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시즌 스물네 번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마흔두 경기 타율 0.239 7홈런 16타점 2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3-12로 졌다. 8연승 길목에서 패한 텍사스는 시즌 전적 23승 2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4위에 위치했다. 2연패를 탈출한 클리블랜드는 시즌 21승(25패)째를 거뒀고, 순위는 같은 리그 중부지구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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