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의 연속 안타 행진이 네 경기에서 멈췄다. 다만 볼넷을 한 개 얻어 다섯 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지만 이날은 타석에서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숀 마컴(33)이 추신수에 볼 네 개를 잇따라 던졌다. 추신수는 후속 프린스 필더(30)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팀이 7-7로 맞선 4회초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2루수 땅볼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마흔 경기 타율 0.237 7홈런 23타점 22득점이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클리블랜드를 10-8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2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시즌 24패(20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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