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시즌 열 번째 2안타 이상 경기를 하며 타율을 2할4푼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7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한 뒤 이날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부터 운이 따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뒤 첫 타석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 프린스 필더(30)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홈에 들어와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추신수의 시즌 스무 번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팀이 1-2로 뒤진 2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양키스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36)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무사 3루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양키스 세 번째 투수 저스틴 윌슨(27)의 2구째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필더 타석 때 윌슨의 와일드피칭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필더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에 다섯 번째 득점을 안겼다.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서른아홉 경기 타율 0.243 7홈런 23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양키스를 5-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21승 2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시즌 22패(22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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