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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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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떠나 17시간 선상위 색다른 재미
칭다오에선 100년 전통 맥주 한잔에 캬~
泰山에 생긴 '한국길' 만나니 감동 두배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소어산 정상에서 본 청도 구도시의 풍경. 평화로운 해수욕장과 중국의 작은 유럽이라고 할만큼 빨간 지붕의 주택들이 아기자기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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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17시간, 544km. 인천에서 중국 칭다오(청도)로 가는 길입니다. 눈깜짝할사이에 목적지에 내려주는 비행기로는 1시간여 거리입니다. 하지만 카페리로 떠나는 뱃길은 묘한 긴장감과 흥분이 함께 합니다.

' 뿌~~우우웅~' 긴 뱃고동소리에 가슴이 방망이질칩니다. 뱃전을 때리는 파도소리에 설레임은 더욱 커집니다.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빠져나온 카페리 골든브릿지호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망망대해로 나섭니다. 청도로의 바닷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칭다오 지도


중국 천진, 상해와 함게 중국 3대 항구 중의 하나인 청도는 4대 성인중 한 명인 공자가 태어난 곳입니다. 우리에겐 칭다오맥주로 더 유명하죠. 붉은 지붕마 다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구도심 바닷가에서 맥주 한 잔은 유럽의 어느 휴양지 부럽지 않습니다.


또 있습니다. 청도의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어산'과 도교의 발상지인 '노산'도 빼놓을 수 없 습니다.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카페리를 타고 칭다오 낭만여행을 갑니다. 느긋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의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인천-청도를 운항하는 위동해운 골든브릿지5호.



◆배를 타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펀'페리 여행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균 45km의 운항속도로 힘차게 달려 청도까지 17시간, 총 거리 544km. 항공편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로 보면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겠지만 지루할 틈 없 는 다양한 선상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배를 타는 순간 즐거운 여행은 시작되는 것. 청도를 오가는 위동해운의 아시아 최대 카페리 골든브릿지 5호 여객정원은 660명, 총톤수 2만9554톤이다. 객실은 2인실 에서부터 70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인천대교 밑을 지나고 있는 골든브릿지5호.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수 있는 선상칵테일 파티는 위동해운만이 가지고 있는 품위 있는 선상여행의 출발점이다. 밤 8시에 시작되는 불꽃쇼는 압권이다. 밤하늘에 수놓는 수많은 불꽃이 청도여행의 설레 임을 표현하는듯 하다.


승무원들이 펼치는 공연, 매직쇼 등도 위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현대면세점, 편의점(GS25),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선내에 갖춰져있다.


김종철 위동해운 부장은 "항공의 이동수단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바다의 풍경과 낭만이 뱃길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이라면서"즐겁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위동해운만의 선상 축제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 "이라고 말했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칭다오맥주박물관 증축공사가 진행중인 외관.



◇100년 역사의 '칭다오 맥주'…"원액의 맛 최고"


청도하면 '칭다오맥주'가 먼저 떠오른다. 독일 조차지 시절 전수 받은 맥주 제조 기술과 '노산'의 지하 광천수가 빚어낸 매력적인 맛으로 유명하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은 1903년 독일인들이 시작한 칭다오 맥주회사의 공장과 설비를 보존해 2001년 박물관으로 오픈했다. 맥주공장,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맥주제조과정과 각종 장비, 청도 맥주의 역사, 세계 각국의 맥주 등을 볼 수 있다.


맥주박물관을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생산된 신선한 칭다오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물관 방문객들에게만 제공되는 칭다오맥주의 원액은 희석 하지 않아 뿌연빛을 발하지만 일반맥주보다 1도 높은 도수에서 오는 짜릿한 목넘김이 일품이다.


매년 7월 열리는 칭다오맥주 축제는 전 세계 18개국 300여 종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칭다오맥주박물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칭다오맥주 원액.



◆'소어산'에 올라 작은 유럽을 보고, 태산에서 세상을 굽어보다



해발 60m에 불과한 소어산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5분이면 도착한다. 청도의 구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칭다오에서 제일 큰 제1해수욕장과 독일풍 건축물이 즐비한 칭다오 옛 모습이 눈앞에 펼 쳐진다. 독일 점령기 때 아문(衙門)포대가 설치돼 아문산으로 불리다가 1923년 소어산으로 바뀌었다.


노산은 도교의 발상지로 청도시 서동쪽 30Km에 위치한 중국의 명산중 하나다. 동남쪽은 황해와 맞닿고 주봉인 노정의 해발은 1133m로 기암괴석과 명승고적이 많기로 유명하다. 노산에서 나오는 광천수는 광 물질이 풍부해 칭다오 맥주가 이 광천수로 만들어진다.


청도에서 버스로 5시간을 달리면 중국의 5대 명산중 으뜸이라는 태산을 만난다. 태산은 높이 1545m, 총면적 426㎢로 과거 진시황제나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 역대 황제들이 즉위하면 하늘에 제를 올 리던 곳이다.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태산 정상을 오르기 위한 계단이 줄줄이 늘어선 모습.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7000여개의 계단을 밟아야한다.



태산은 그 기운이 범상치 않아 한번 오를 때 마다 10년은 젊어지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중국인들이 평생 한 번이라도 오르고 싶어하는 산으로 꼽힌다.


1년에 약 500만명이 방문하는 태산에 최근 '한국길 '이 생겼다. 산동성여유국에서 태산 지역의 한국산악 단체 유치 활성화를 위해 계단이 아닌 흙길과 암벽 등반코스로 조성했다.


태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무려 7412개의 계단을 통해 정상을 등정하는 방법과 중간에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선 셔틀버스를 타고 산길을 따라 15분가량 또 가야한다. 해발 800m 지점인 중천문에서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급경사로 이뤄진 코스를 10여분 올라간다. 그 후에도 계단길로 이뤄진 코스를 30여분을 쉼없이 걸어 올라가면 정상인 옥황정이다.


칭다오(중국)=박종서 기자 jspark@asiae.co.kr



◆여행메모


△가는길


인천에서 청도까지 위동해운의 골든브릿지호를 타면 17시간이 소요되며 매주 3회 운행한다. 편도 이용 가격은 12만원~18만원이며, 10명 이상 단체 여행객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여행상품도 다양하다 . 중국내 큰 유럽 청도 4일, 산동성 품격여행 5일, 산동성 깊숙히 들어가기 6일 등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eidong.com)를 참조하면 된다.


△볼거리


청도시에 위치한 청도맥주박물관을 비롯해 해안으로부터 바다쪽으로 뻗어있는 길이 440m의 잔교, 20여개 나라의 서로 다른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팔대관 등은 꼭 찾아볼만하다. 휴양을 원한다면 파도가 조 용 하고 물이 맑기로 유명한 제1해수욕장과 올림픽범선요트센터, 극지해양세계 등도 있다. 태안시에 있는 태산을 거쳐 샘물의 도시 제남시를 방문한다면 제남의 3대 명승지 표돌천, 대명호, 천불산을 추천 한다 . 이외에도 골프와 온천도 좋다. 산동은 산지해변형골프장이 가장 많은 곳이며 지열자원이 풍부해 전형적인 온천의 고향이다.



"배 타는게 무섭다고요? 위동페리, 안전성만큼은 확실합니다"
위동해운의 골든브릿지호와 세월호 안전성 비교

유럽 왔나? 칭다오 낭만여행…中中獨에 중독되다 위동페리 골든브릿지5호 이재욱 선장.

"골든브릿지호, 안전성은 최고입니다"


2년 반 동안 400회가량 위동해운 골든브릿지호의 인천-청도 운항편을 항해한 이재욱 선장(37·사진). 그는 세월호 사건 후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배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뱃길여행은 두려움이 아니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입니다. 위동해운의 안전성은 확실합니다" 이 선장의 말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 선장은 또 "세월호와는 전혀 다른 국제협약에 따른 법규를 가지고 있어 해상 법규만 지킨다면 사고날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는 국내 선박안전법에 따라 법규가 적용됐으며 외부 점검도 해경에 의한 점검 수검이 이뤄졌지만 위동페리의 경우 1년에 2차례에 걸친 한중 항만국 통제의 점검으로 보다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다 .


이 선장은 "한국과 중국의 항만안전당국의 수시 안전검사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블랙리스트에 올라 보다 철저한 대비를 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또 탑승인원의 130%에 달하는 구명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선원들의 자질도 뛰어나다. 골든브릿지호에는 1급면허를 소지한 선장과 2항사 이상 승선을 비롯해 항해, 정비, 서비스 분야 전문자격을 갖춘 63명의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구조변경 및 증축 없이 4개소 이상의 화물 고박과 혹시 모를 안전장치인 랜딩기어를 추가로 보완해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위동해운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지분 50%를 소유한 합작회사로 1990년 한중 최초 카페리를, 1993년 청도노선을 각각 개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뉴골든브릿지 5호를 취항했다.


칭다오(중국)=박종서 기자 js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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