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과 비식품부문 매출이 엇갈리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TV와 스포츠용품 등 매출이 하락했으나, 할인행사 등으로 식품 판매가 늘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0.02% 상승에 그쳤다.
TV 판매 부진으로 가전문화 부문 매출이 5.7% 줄었으며, 야구장비,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판매 감소로 스포츠 매출도 5.0% 줄었다. 가정생활과 의류부문 매출도 각각 3.5%, 1.7%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할인행사 등으로 삼겹살과 한우, 과일, 채소, 생선 등 주요 품목 판매증가로 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3% 신장했다. 해외유명브랜드(4.7%), 식품(3.7%), 가정용품(2.2%) 등이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점포 증가와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판매액 증가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28.4%나 올랐다. 담배 등 기타부문 매출은 53.5% 늘었으며, 즉석·신선식품 17.0%, 생활용품 16.1%, 가공식품 14.0% 상승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신선식품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일상용품, 잡화 판매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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