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올해 청년인재 1만여명이 400개 강소기업을 찾아가 기업과 직업을 직접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경성대에서 지역대학생과 우수기업을 이어주는 '희망이음 사업' 발대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희망이음 사업 개편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탐방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을,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 정부 인증기업 위주로 지역별 선정, 탐방을 추진한다. 또 지역별 대학 졸업반 중심의 취업 동아리를 통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수급계획에 맞춰 탐방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고용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이나 중소기업청의 중견기업 인재유입 인프라구축 사업, 청년위원회의 찾아가는 청년 버스 등 타부처와 관련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탐방 학생이 중심이 돼 우리 지역기업 홍보 UCC와 탐방후기 경진대회를 열고, 지역기업 재직자 성공스토리 북을 제작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산업부와 전국 15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이음 사업을 통해 그동안 청년 3만명이 우수기업 1300여개사에 탐방, 1120여 건의 탐방후기보고서를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2만8000여명이 411개사를 탐방, 107명이 탐방 기업에 취업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올해 많은 지역청년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하는 경사스런 소식들을 기대한다"며 "지역 청년들의 실업난 완화를 통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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