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올해 잭슨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ed의 대변인은 이날 옐런 의장이 올해 잭슨홀 회의를 건너뛸 것이라며 옐런 의장이 향후에도 잭슨홀 회의에 간간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각국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들이 대거 참석해 금융시장의 주목을 끄는 대형 이벤트다.
Fed의 전임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는 2010년 잭슨홀 회의에서 2차 양적완화 구상을 밝히는 등 잭슨홀 회의에서 중요한 통화정책을 언급하곤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자신의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잭슨홀 회의에 참석했다.
하지만 옐런은 버냉키와 달리 잭슨홀 회의의 비중을 크게 두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옐런이 Fed 의장으로서 처음 참석했던 지난해 잭슨홀 회의도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 했다. 당시 옐런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 하고 있다는 다소 애매한 발언을 했다.
올해 잭슨홀 회의는 8월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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