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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中 창사에 새 공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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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폴크스바겐이 중국 중부 창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 차이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억위안이 투자된 창사 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하다. 25일 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차량은 폴크스바겐의 컴팩트 세단 '라비다'였다.

창사 공장의 운영은 폴크스바겐과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지분을 50%씩 투자한 합작벤처 상하이 폴크스바겐 자동차가 맡는다. 창사 공장은 상하이 폴크스바겐 자동차의 다섯 번째 공장이다. 다른 네 개의 공장은 상하이, 장쑤성의 난징과 이정,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우루무치시에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9.9%)와 2013년(16%) 증가율에 미치지 못 했다.

중국 경제 전체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자동차 시장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의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대수는 11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달 12일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폴크스바겐 자동차의 가격을 5000~1만위안씩 인하했다. 폴크스바겐과 중국 시장에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GM)도 가격을 인하했다. 포드도 딜러들이 자동차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허용했다.


성장이 둔화되자 업체들이 마진을 포기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포드는 1분기 자동차 생산도 조금 줄였다. 포드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사장인 데이브 쇼치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 매장을 찾는 방문객 숫자가 다소 줄었다며 생산량도 조금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상하이 자동차 외에 중국 FAW그룹과도 합작벤처를 갖고 있으며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3개 공장은 지린성 창춘, 쓰촨성 청두, 광둥성 포산에 있다. 현재 폴크스바겐 FAW도 칭다오와 톈진에 각각 공장을 하나씩 짓고 있어 폴크스바겐 FAW의 공장 갯수도 5개로 늘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상하이자동차와 합작 벤처를 통해 폴크스바겐과 스코다 브랜드를, FAW 그룹과 합작벤처를 통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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