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2140선을 지켰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12%) 내린 2143.50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2146.47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에 장 초반 2130.30까지 하락했다. 이후 제일모직·삼성물산 흡수 합병 소식에 상승 반전하는 등 낙폭을 만회하는 싶었으나 수급 변화가 맞물리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92만주, 거래대금은 6조37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9억원, 6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4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증권(-4.51%), 건설(-3.82%), 전기가스(-2.53%) 등 업종 다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이날 제일모직(14.98%)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섬유·의복(10.82%) 업종은 10%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일모직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5위에 등극했다. 삼성에스디에스(6.98%), 삼성생명(1.75%), 삼성전자(0.89%) 등 삼성그룹주 역시 강세를 나타낸 반면 한국전력(-3.09%), 기아차(-2.76%), 신한지주(-2.34%)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9종목 포함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8개 종목은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권.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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