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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지표부터 온기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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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동향 발표…소비자심리지수 105로 7개월만에 가장 높아
부동산·주식시장 회복되자 자산가격 상승세 타면서 돈 돌기 시작


실물경제, 지표부터 온기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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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실물경제에 온기가 돌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시중에 돈이 돌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경제주체의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미약하게나마 나타났던 경기 개선흐름이 하반기에 본격화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인데다 지난해 10월(105)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106→107)와 생활형편전망CSI(100→102)가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뛰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이나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경기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고 이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초여름에 진입한 주택시장과 자본시장의 기운이 경제주체의 심리 등으로 확산되며 내수회복 개선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효과는 유통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의 4월 패션부분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4% 늘면서 2011년 10월부터 42개월간 이어진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바뀌었다. 패션부문 매출은 유통업계에서 경기 판단의 잣대로 여기는 주요 지표다. 황금연휴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5월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얘기다.


전세가격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매입이 늘면서 가구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한샘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692억원으로 1년전보다 28.2%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했다. 에넥스 역시 1분기에 861억원의 매출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작년 4월 세월호 참사 후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가구업계에 주택 거래 증가가 활력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내수 회복에 맞춰 수출 성적이 동반 개선될지 여부다. 올들어 수출은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이같은 감소세가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데 있다. 저유가 영향과 함께 중국의 성장 둔화, 엔화 약세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이 나쁘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내수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 부진하다"며 "우리가 본 성장경로상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한 것도 그래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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