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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 신뢰지수 전세계 최저…소비심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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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3분기 52를 기록해 불황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다. 세계 소비자신뢰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며 점차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6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2014년도 3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조사 결과,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52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과 비관 정도를 나타낸다.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여전히 전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닐슨이 조사한 전세계 60개국 중 이탈리아가 4포인트 하락한 47을 나타내며 6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크로아티아(49, -1p)가 59위, 세르비아(51, 유지)가 58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위축된 국내 소비 심리를 반영하듯, 향후 1년간 일자리 전망을 묻는 설문에 87%의 응답자들이 ‘나쁘거나 좋지 않다’고 응답했고, 지난 분기(90%)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관적이었다.


한국이 경제적 불황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7%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응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 중에서 한국인의 불황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간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59%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러한 불황 탈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일본(59%), 태국(5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향후 6개월 간의 한국인의 주요 관심사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일과 삶의 균형’이 28%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 안정성(25%), ‘경제(24%)’, ‘건강(21%)’, ‘빚(15%)’, ’자녀 교육 및 복지(15%)’, ‘부모의 복지 및 행복(1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가 29%, ‘일과 삶의 균형’이 27%, ‘고용안정성’이 25%, ‘건강’이 22%, ‘자녀 교육 및 복지’가 20%로, 주요 관심사 5위 내 항목은 같으나 가장 관심 있는 항목 상위 3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 이번 분기에는 ‘빚’이 주요 관심사 5위권 내에 신규로 진입하기도 했다.


韓 소비자 신뢰지수 전세계 최저…소비심리 '꽁꽁' <출처:닐슨(Nie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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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대비 생활비 절감을 위해 한국 소비자들이 구체적으로 취한 행동(복수응답)으로는 ‘외식비 절감(52%)’, ‘의류 구입 자제(48%)’, ‘더욱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43%)’ ‘가스와 전기세 절감(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경제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가스와 전기세 절감(29%)과 외식비 절감(22%), 의류 구입 자제(17%), 좀 더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17%) 등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속되는 불황 속에 절약하는 소비 습관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북미 지역 소비자 신뢰도가 100을 넘기며 낙관세에 들어선 가운데, 이례적으로 전 대륙에서 골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지난 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 했지만 여전히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126)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125)가 2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필리핀(115, -5), 태국(113, +8), 아랍에미리트(112, +3)가 5위권에 들며 가장 활발한 소비 심리를 가진 나라였다.


또 닐슨이 조사한 전세계 60개국 중 하위권으로는 이탈리아가 4포인트 하락한 47을 나타내며 6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크로아티아(49, -1p)가 59위, 세르비아(51, 유지)가 58위를 차지했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4분기 이후로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조금이나마 꾸준히 상승하지만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여전히 전세계 최하위권”이라며 “글로벌 상승세에 역행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하향 곡선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정책 실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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