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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제왕' 나달이냐, '22연승 황제' 조코비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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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랑스오픈 1회전 출전…탈락하지 않으면 8강 맞대결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7ㆍ세르비아ㆍ세계랭킹 1위)냐, 라파엘 나달(28ㆍ스페인ㆍ세계랭킹 7위)이냐. 두 선수 모두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24일~6월 7일ㆍ파리 스타드 롤랑가로)는 양보할 수 없다. 대기록을 쫓고 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이번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한 선수가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한다. 그 동안 프랑스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과 2014년 모두 결승에서 나달에 졌다. 조코비치의 역대 프랑스오픈 성적은 52전 42승 10패. 10패 가운데 나달에게 6패를 당했다.

올해 22연승을 달리는 조코비치로서는 이번이 기회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2월 1일 호주 멜버른파크ㆍ대 앤디 머레이ㆍ세트스코어 3-1 승)에 올랐고, 그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와 BNL 이탈리아에서 우승해 클레이코트 적응도 마쳤다.


나달은 몸 상태가 나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왼쪽 손목 부상, 맹장염이 잇따랐다. 올해 ATP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지난해 2위에서 7위까지 밀렸다. 조코비치와의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8일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준결승전에서도 0-2로 졌다. 그러나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는 23승 20패로 압도한다. 클레이코트에서도 14승 5패로 강했다.

그래도 나달은 프랑스오픈 6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열 번째 우승(2005~2008년, 2010~2014년)에 도전하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다. 프랑스오픈에서 67전 66승 1패(승률 98.5%)를 기록했다. 나달은 "나는 이곳에서 많은 승리를 이뤄냈다. 어떤 도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강한 이유는 경기가 열리는 클레이코트에 최적화한 경기 스타일 때문이다. 롤랑가로의 코트는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에 비해 공이 느리고 높게 튀어오른다. 나달과 같이 발이 빠르고 수비를 잘하며 활동 반경이 큰 선수에게 유리하다. 유진선 SBS스포츠 해설위원(52)은 "클레이코트는 공을 주고받는 상황이 다른 코트보다 길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나달과 같이 지구력과 순간적인 반응속도, 수비가 좋은 선수가 유리한 승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26일 첫 경기를 한다. 조코비치는 야르코 니에미넨(33ㆍ핀란드ㆍ세계랭킹 86위), 나달은 쿠엔틴 할리스(18ㆍ프랑스ㆍ세계랭킹 304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탈락하지 않는다면 단식 8강전에서 만난다.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앤디 머레이(27ㆍ영국ㆍ세계랭킹 3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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