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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증시 3% 급락…디폴트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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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일(현지시간) 그리스 주식시장이 다시 고개를 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아테네 ATG 지수는 전날보다 3.1% 급락한 81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코치스 바우치스 그리스 내무장관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부채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바우치스 장관은 "6월에 IMF에 내야 할 분납금이 16억유로인데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그리스는 돈이 없어 못 낸다"면서 "다음 달 연금 및 공무원 임금 지급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방선거 결과 급진좌파가 약진하고 오랜 양당체제가 무너지는 정치적 불안 우려에 2% 하락했다.

긴축정책에 항의해온 좌파정당 '포데모스'가 참여한 좌파연합이 주요 도시 의회를 장악했다. 집권 국민당은 24년만의 최악을 기록했고 제1 야당도 퇴조를 보여 오랜 양당체제가 무너졌다.

한편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29% 하락한 406.5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0% 내린 5,117.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주식시장에서 영국과 독일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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