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와 제약 등 유망 분야에 대해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경제협력과 유망 프로젝트, 금융조달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아시모드 우즈벡 제1부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가니예프 우즈벡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 정부기관, 양국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화학과 교통, 물류 등 우즈벡 진출 성공 사례와 신규 프로젝트 전망, 우즈벡 금융기관과 협력방안 등을 발표했고, 우즈벡은 화학분야 등 유망 프로젝트와 투자진출을 위한 자금조달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상준 국민대 교수는 우즈벡이 중앙아 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며 무역, 투자,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점을 감안해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또는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CEPA)체결 가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 연구'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화학공장 건설 사업(MTO) 등 5개 협력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KOTRA 주관으로 우즈벡 국영기업과 참가 기업간 1:1 기업 상담회가 열렸다.
우즈벡측에서는 국영석유공사 등 7개 대표기업이, 국내에서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석유와 가스, 전기, 건설자재, 제약, 화학 등 분야에서 사업 진출을 협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인간 실질적 교류가 증진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오일, 가스 등 전통적 분야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식품, 전자기술 등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돼 포괄적 경제협력이 증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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