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가 2루타로 일곱 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메츠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뒤 이날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강정호의 2루타는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메츠 선발투수 존 니스(28)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후속 션 로드리게스(30)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회말 2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리고 이어진 2사 2루 7번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29)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에 들어왔다. 강정호의 시즌 열 번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4-1로 앞선 6회말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8회말 1사 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서른한 경기 타율 0.304 2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메츠를 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2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메츠는 시즌 21패(2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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