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가 다섯 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 득점까지 추가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6회말 1사 3루 세 번째 타석부터 빛났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2)의 5구째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 적시타 때 3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28)이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시즌 열한 번째 타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후 강정호는 신더가드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자 재빠르게 2루로 뛰어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서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도루로 3루까지 갔다. 올 시즌 세 번째 도루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28)의 좌익수 방면 뜬공 때 홈을 파고들어 팀에 네 번째 득점을 안겼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 스물아홉 경기 타율 0.310 2홈런 11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도 피츠버그는 메츠를 4-1로 따돌리고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 2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메츠는 시즌 19패(2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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