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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 club]지상군 무기편- ⑨ 철갑전차 한방에 잡는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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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 club]지상군 무기편- ⑨ 철갑전차 한방에 잡는 무기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대전차로켓은 스웨덴 사브(SAAB)의 칼 구스타프(Carl Gusta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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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군이 최초 보유한 대전차미사일은 미국에서 개발한 '토우(TOW)' 다. 미 육군은 1970년대 토우를 첫 배치했고 이후 한국, 일본, 독일, 이스라엘, 이란, 쿠웨이트 등 40여개국에서 사용했다. 우리 육군은 1975년, 해병대는 1977년에 토우미사일을 도입해 토우중대를 편성했다. 세계적으로 보급된 양만 55만여발에 달한다.

토우는 반자동 유선유도방식을 채택해 사수가 전차를 조준경으로 조준하면, 유도장치가 전차를 향해 미사일을 날린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특수차량에 장착됐다. 장갑차와 전차뿐만 아니라 전차를 잡기 위한 헬기에도 장착됐고 베트남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우리군도 코브라 공격헬기에 토우2A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했다.


토우의 제원은 개량형을 기준으로 구경 152㎜에 길이 1450㎜, 발사기 무게만 19㎏, 유효사거리 3750m, 관통력은 900㎜에 이른다. 발사기 무게는 사람이 직접 운반하기에는 무거워 주로 차량이나 헬기에 장착해 운용한다. 토우는 당초 유선유도방식에서 발사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을 보완해 토우2B 에어로가 개발되기도 했다. 벙커를 파괴하기 위한 용도로 토우2A 벙커 버스터도 개발됐다.

해외군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미사일중에 유명세를 갖고 있는 무기도 있다. 바로 러시아가 1961년 선보인 RPG-7이다. 이 무기는 현재 4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도입 국가에서는 RPG-7 대전차로켓을 면허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1989년에 에릭스(Eryx)를, 독일은 1987년에 판저파우스트(PZF)계열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시폰(Shipon)을 개발 중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대전차로켓은 스웨덴 사브(SAAB)의 칼 구스타프(Carl Gustaf)다. 1991년에 개발된 칼 구스타프는 미군 특수부대인 레인저부대, 영국 공군특수부대 등 5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미 육군도 올해부터 칼 구스타프 4만여정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양낙규기자의 Defence club]지상군 무기편- ⑨ 철갑전차 한방에 잡는 무기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대전차로켓은 스웨덴 사브(SAAB)의 칼 구스타프(Carl Gustaf)다.



[양낙규기자의 Defence club]지상군 무기편- ⑨ 철갑전차 한방에 잡는 무기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대전차로켓은 스웨덴 사브(SAAB)의 칼 구스타프(Carl Gustaf)다.



칼 구스타프의 가장 큰 장점은 분당 발사속도가 5발로 연속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3발만 쏘면 사실상 발사대의 수명을 다하는 독일의 PZF와 달리 1000발 이상 사격이 가능하다. 다양한 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인마살상용 고폭탄, 벙커를 겨냥한 이중목적탄, 건물을 파괴하는 다용도탄과 구조물 파괴탄, 조명탄, 연막탄, 화살탄 등 9가지 탄을 발사할 수 있다. 전차 외에도 다양한 표적을 공격해야 하는 현대전의 보병에게 적합하다는 것이다.


현대전에서 보병들은 전차 외에 다양한 표적을 공격해야 한다. 특히 특수전 부대처럼 정예화된 우리 군 장병들은 적의 벙커, 레이더기지, 지휘소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탄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들이 직접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무기와 탄의 무게도 중요하다. 칼 구스타프의 무게는 10㎏이지만 신형인 M4모델은 8㎏으로 20%가량 가벼워졌다.


전차를 잡기 위한 무기중에는 미사일 외에 저격용소총도 있다. 저렴한 총알하나로 1Km 떨어져있는 첨단 전투기나 전차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우수한 전술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대물 저격총이다.


첫 대물 저격총은 1918년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Mauser)에서 만든 13mm 대전차 소총 Gew1918이다. 총 길이만 1.68m, 무게 17.7kg에 달해 사격반동만으로 사격수 쇄골에 금이 가는 사태도 벌어졌다.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는 근대소총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우저(Mauser, Peter Paul)가 세운 업체로 소총제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마우저의 작품은 1차 대전이 끝날 무렵 개발돼 실전배치까지는 하지 못했다.


1983년 등장한 바렛(Barett) M82A1은 장거리 대물 저격총으로 아직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반자동 방식이며 2차 대전에 쓰던 보이즈 대전차 소총보다 반동이 작다. 총구에 설치된 총구제동기(머즐 브레이크)덕분에 반동을 65%나 줄일 수 있었다. 또 저격용으로 사용되는 50(12.7mm)구경탄은 1,500m의 거리에서 1~1.5MOA의 명중률을 발휘했다. 1MOA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것은 100야드에서 탄착군이 1인치밖에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바렛(Barett) M82A1을 사용하는 미해병대는 50구경탄으로 장착하고 레바논사태, 파나마침공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으며 걸프전에서도 이라크 항공기, 레이더설비 장갑차량까지 무력화시켰다. 당시 미해병대 병사가 1100m거리에 있는 이라크군의 장갑차 두 대에 철갑소이탄을 발사, 정지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저격용 총이 발달함에 따라 전장에서는 원거리에서 항공기나 장갑차 등을 저격하길 원했으며 이에 대물저격총이 발달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게가 12.9kg, 길이 1.5m로 덩치가 커 휴대무기로써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불신을 한방에 날려 보낸다. 특히 50구경 탄환이 1600여m에서 13mm의 장갑판을 뚫을 수 있다는 점에 장거리 대물저격총의 기여도를 알 수 있게 됐다.


1987년 미국의 맥밀란은 50구경의 볼트액션식 저격총을 개발하며 1993년 개량형인 M93을 출시한다. M93의 개량형은 미국 특수부대 등에서 사용 중이다.


50구경 대구경 저격총 외에도 영국 애큐러시 인터내셔널의 300 윈체스터 매그넘 등 고위력탄을 사용하는 AWM(Arctic Warfare Super Magnum)이 있다. AWM은 6.8kg으로 탄창에 5발이 장전되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이나 걸프전에 사용됐다. 이밖에 스위스와 프랑스 합작인 50구경 볼트액션 저격총 에카트(Hecate)와 헝가리 게파드 M3, 남아프리카의 20mm 저격총 등이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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