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이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글을 남겼다.
김한길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에 즈음하여"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김한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새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의 막내 노릇을 할 수 밖에 없다'는 한탄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동안 특권과 기득권에 맞서 싸우셨다"며 "당신은 자신의 기득권을 스스로 부단히 내던짐으로써 싸움에서 이겨나갔다. 패권정치에 맞서 낡은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를 외쳤고 패권적 지역주의에 맞서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한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역사가 되셨다. 저는 요즘 김대중의 지혜, 노무현의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당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는 지금 김대중이라면, 노무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저는 지금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따라 2002년 노무현 대선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에서 거행된다.
추도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다.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공식 추도식에 여·야 대표가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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