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플라자 둘째날 트리플보기 '악몽', 선두 케빈 나에 7타 차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3승 진군이 잠시 주춤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둘째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공동 15위(3언더파 137타)로 떨어졌다. 케빈 나(미국)가 선두(10언더파 130타), 7타 뒤져 있지만 아직 36홀이 남아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어웨이안착률이 50%에 그칠 정도로 티 샷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4번홀(파4), 후반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 4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쪽으로 날아가 화근이 됐다.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팅으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설상가상으로 트리플보기 이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남은 4개 홀에서는 그립을 닦기 바빴다. 8번홀(파3)에서 다시 그린을 놓치면서 1타를 잃었다.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는 스피스는 "몇 개의 나쁜 스윙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 코스에선 드라이브 정확도가 중요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이 점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2위(8언더파 132타)에 포진한 선두권은 부 위클리(미국)가 는 3위(7언더파 133타)에서 추격 중이다. 디펜딩챔프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공동 25위(2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아마추어 양건(21)이 공동 15위에 있다. 김민휘(23)는 공동 51위(이븐파 140타), 배상문(29)과 박성준(29)은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