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3선발 류현진(28)이 수술대에 올라 전력상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미국 CBS스포츠는 "연봉을 생각하면 다저스가 손해 볼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이 지난 2년 동안 충분히 '몸값 이상'을 해냈다는 평가다.
CBS스포츠는 22일 '류현진의 시즌 아웃, 이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란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이탈로 말미암은 다저스 상황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5번째 소제목 '류현진의 계약은 문제 될 게 없다'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6년 계약을 했고 올 시즌 3년차다"며 "그는 지난 2년 동안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2013년), 디비전시리즈(2014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 계약은 성공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3년을 더 활약할 수 있다"며 "6년 계약 기간 부상 없이 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체적으로 류현진 계약은 다저스에 이익이다"라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연평균 600만 달러로 류현진 같은 투수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2012년 12월 다저스가 포스팅 응찰액 2573만7천737 달러33센트에, 6년 360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류현진을 영입할 때만 해도 미국 언론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이 2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류현진이 22일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올 시즌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CBS스포츠는 긍정적인 뉘앙스의 기사를 썼다.
이날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빠졌지만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건재하고 브렛 앤더슨도 순항 중이다. 마이크 볼싱어와 카를로스 프리아스도 가능성을 보였다"며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류현진의 이탈이 장기적으로는 다저스 선발진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의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진 영입 가능성도 살피며 "야수진이 풍부해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밀 카드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지난해에도 152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호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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