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호세 안토니오 믿 멕시코 외교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메블륫 차부시오울루 터키 외교장관, 하산 클레이브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특사(왼쪽부터)가 21일 저녁 만찬장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중견국협의체 '믹타(MIKTA)'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믹타의 출범 배경, 정체성, 미래 방향을 담은 믹타 비전문서를 채택했다.
또 회원국간 정보 공유와 믹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믹타 웹사이트(www.mkita.gor)를 공식 개설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중견국협의체로 우리 정부 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2대 간사국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 주재로 열린 이번 제5자 외교장관회의에서 5개국 장관들은 협력사업과 아카데믹 네트워크 추진 등 믹타의 가시성 제고 방안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믹타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공동 커뮤니케를 발표했다.
5개국 장관은 우선 언론인, 학생, 주니어 외교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간 인적 교류 확대하고 오는 7월 서울에서 예정된 제1차 믹타 국제의장회의 개최를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터키에서 제1차 믹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믹타 회원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믹타의 정칙적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믹타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믹타 정상회의는 회원국 정상들의 일정 편의성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올해 터키에서 열린 G20 계기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개국 외교장관들은 또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평화 토대 구축에 힘쓰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지지하는 한편 테러리즘이 우리 시대의 가장 엄중한 도전이자 위협이라는 데 합의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키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출범 2년을 맞는 믹타가 이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의의 형식은 물론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확립함으로써 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올해 9월부터 호주를 제3대 간사국으로 뽑고 오는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제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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