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지난 2013년 9월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의 첫 고위급 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이 27일 서울에서 열린다.
5월 하순 개최되는 믹타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SOM에서는 5개 회원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이 모여 믹타의 협력 방향과 구체적인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12일 전했다.
협력 사업의 분야는 우선 개발, 재난 구호,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학생과 언론인, 전문가간 교류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또 믹타 회원국의 주요 싱크탱크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월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싱크탱크간 회의를 여는 방안도 논의된다.
현재 믹타 의장국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번 SOM에서 믹타 사이버 사무국 홈페이지 시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믹타는 국제사회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그간 믹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관련 국제 민항기 안전 강화, 북핵 문제, 에볼라 위협 및 국제보건에 대한 공동성명 등 3차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믹타 출범이후 터키,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의 외교장관이 교체됐지만 1년에 3차례 장관들이 만나는 등 참가국에서 믹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짧은 역사에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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