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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태양광 뚝심…충청도에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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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반도체ㆍ자동차ㆍ조선업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미래산업이다. '해낼 수 있다,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추진하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그룹 창립기념식에서 "태양광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하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밀고나가자는 뜻이다. 4년이 지났다. '2020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세계1등 글로벌 리더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한다'는 김 회장의 태양광 뚝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2일 한화그룹은 충청권에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 청정 에너지의 중심이자 태양광 사업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충청남도와 함께 천안에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산업 비전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지역에 태양광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는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분야 창업ㆍ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벤처ㆍ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1525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충남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예정돼있다. 31가구, 주민 70명이 거주하는 죽도는 현재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 매연과 소음이 발생한다. 한화는 올 연말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충남지역의 2차 전지ㆍ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함께 죽도의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화는 죽도의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완료 이후, 삽시도 등 충청남도 내 7개 섬도 추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김승연 회장의 '뚝심경영'의 연장선이다. 김 회장은 2010년 8월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나섰지만 이후 업황은 내리막길이었다. 사업이 침체기에 들었던 2011년에는 직접 나서서 직원 독려에 나섰다. 신년사를 통해 "지금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적을지라도 훗날 더 큰 과실을 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새 판을 짜고 새 길을 닦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전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성과없는 태양광사업에 직원들이 지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김 회장은 다시 한번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한화는 김 회장의 이같은 의지와 지원으로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한 뒤 한화솔라원과 합병을 추진해 세계 태양광 1위 기업(셀 생산량 기준) 한화큐셀을 만들어냈다. 지난 4월에는 한화큐셀이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1조 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라며 "한화가 태양광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국내 경제에 창조와 융합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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