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0-106으로 따돌렸다. 1쿼터를 24-31로 뒤졌으나 스몰라인업이 빚은 속공을 앞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 제임스 하든에게 연속 8실점해 맞은 4쿼터 동점 상황에서는 스테판 커리가 제 몫을 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달아 넣었다. 그는 3점슛 여섯 개 포함 34득점 6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다. 숀 리빙스턴은 18득점 7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13득점 12리바운드 8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하든이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28득점 11리바운드 9도움)을 뽐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종료 18초 전 트레버 아리자가 3점슛을 넣어 2점차(106-108)로 따라붙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손발이 어긋나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했다. 두 차례 슛도 모두 불발됐다. 간판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조시 스미스와 엉켜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쳐 26분10초 동안 7득점하는데 그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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