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오는 21일을 '외래 잡초 방제의 날'로 정하고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1일 인천공항·영남·중부·호남·서울·제주 등 전국 6개 지역본부에서 외래잡초 방제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잡초는 25속 213종을 '병해충에 해당되는 잡초'로 지정·관리되며, 이 가운데 국내 유입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20종을 관리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외래 잡초는 기후변화와 교역증가로 국내로 유입·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번 유입되면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 파괴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검역본부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1876년 구한말 개항 이후 유입된 잡초를 외래 잡초로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70종이 발생됐다.
외래 잡초는 식물 병해충의 월동 서식처가 되고 외래 병해충 유입 시 기주식물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재채기, 코막힘 등을 유발하고, 외래 잡초의 가시와 독성물질은 인축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잡초방제는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기관별 정보공유와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지역별 주요 외래 잡초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해 방제대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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