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에너지 가격 하락이 생계 비용 낮춘 여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영국의 소비자물가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식품·에너지 가격 하락이 생계비용을 낮춘데 따른 여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 상승률이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오는 3·4분기 점진적으로 상승하기 전, 단기적으로 0%대에 근접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은 1%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기간 영국의 소매물가지수(RPI)는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 3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간 9.6% 수준으로, 전월 상승률 7.4% 대비 상승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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