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대체육관, 소체육관, GX룸, 헬스장 등 시설 건립... 6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7년 말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원지동에 건립 예정인 다목적체육관에 수영장 시설을 포함, 건립하기로 했다.
원지동 28번지 일대에 건립될 다목적체육관은 지난 2009년 서울시에서 주민 기피시설인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서울시에서 주민 보상책으로 추진한 ‘지역주민 지원계획’ 중 하나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다가 민선 6기 조은희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 예산 197억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되면서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초 다목적체육관 내 시설계획에는 수영장이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전문가 자문과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등을 참고, 수영장을 포함, 건립키로 결정했다.
서초구는 이용자들 만족도를 높이고 미래 수요를 예측한 체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체육관 건립 자문단을 구성, 설계와 공사 등 건립에 관한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자문단 회의에서 수영은 현재와 미래에 꾸준히 수요가 많은 운동이라는 자문단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원지동 다목적체육관 내에 수영장 시설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조사 자료인 2013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격년마다 조사, 발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참여 희망 운동종목 1순위가 수영인 점도 고려됐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소년들에게 수영을 조기에 가르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세월호 사건 이후 ‘초등학생을 위한 생존 수영교실’과 노인들을 위한 ‘아쿠아 수영’ 등 수영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지동 다목적체육관에는 수영장 외에 대체육관, 소체육관, 헬스장, GX룸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배드민턴, 탁구, 태권도, 요가, 헬스, 유아 체육 등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다목적체육관은 6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원지동 다목적체육관이 완공되면 서초구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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