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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과열 아니다‥투자자 공포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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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급등한 중국 증시에 대해 과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야즈 에브라힘 프랑스 아문디 홍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합작사인 NH-CA운용과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중국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일례로 홍콩 H지수는 아직도 싼 편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공포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에만 24.4% 급등했다.


에브라힘 CIO는 중국과 일본의 지하철 인프라를 사례로 들어 중국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쿄와 베이징의 지하철 노선도를 비교하면 도쿄가 훨씬 더 촘촘하다"며 "베이징뿐 아니라 청두, 바오딩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부문에서는 과잉 투자가 이뤄졌지만 중국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고 앞으로도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라힘 CIO는 "중국은 현재 과도기 또는 구조조정기로 수출에서 내수, 소비 위주의 경제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시끄러워질 순 있겠지만 앞으로 중국 주식시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재무제표가 좋고 미국 경기 회복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지역 주가는 역사적 평균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업 이익 증가와 맞물려 증시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특히 중소형주와 배당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브라힘 CIO는 "중소형주 위주로 장기투자하고 종목들의 위험을 적절히 분산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고배당 종목에 투자해 배당이익을 수취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문디는 NH농협금융과 국내에서 합작사 NH-CA운용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수탁고 60조원을 달성해 국내 4위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NH-CA운용은 오는 2분기 중국 본토 펀드, 하반기께 실버 에이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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