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 조사 결과, 도서관에 자리만 맡아 둔 사람, 조별 과제때 일하지 않는 사람, 술 마시고 싸우는 사람 등 꼽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이 도서관에서 자리만 맡아 두고 오지 않는 사람, 조별 과제 때 맡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술 마시고 큰 소리로 싸우는 사람 등을 '꼴불견' 베스트로 뽑았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대학생 구직자 451명을 대상으로 '꼴불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먼저 ‘조별 과제할 때 꼴불견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9.27%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24.39%,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17.07%), ‘모임 당일 잠수를 타는 사람’(12.20%),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9.76%), ‘회의 중 침묵한 후 나중에 딴말하는 사람’(7.32%)라는 답변이 있었다.
‘캠퍼스 내에서의 꼴불견'으로는 ‘술 마시고 큰 소리로 싸우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31.7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애정표현을 심하게 하는 커플’(29.27%), ‘대낮부터 교내에서 술판을 벌이는 사람(19.51%)라고 답했으며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거나 침을 뱉는 사람’(14.63%),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자는 사람’(4.88%)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도서관에서의 꼴불견'에는 ‘자리만 맡아두고 오지 않는 사람’(38.10%)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큰 소리로 대화하는 사람’(30.95%), ‘다리를 심하게 떨거나 주위에 피해를 주는 사람’(19.05%), ‘몰래 음식을 먹는 사람’(11.90%) 순이었다.
‘시험기간 중 꼴불견'으론 응답자의 28.57%가 ‘시험 보기 전에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시험 중간에 들어와 집중력을 흐트러지게 하는 사람’(23.81%), 3위는 ‘열심히 한 필기를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21.43%)가 차지했다. 이밖에 ‘컨닝하다 들켜서 재시험 보게 하는 사람’(19.05%), ‘전날 술 마시고 와서 냄새를 풍기는 사람’(7.1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같은 꼴불견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선 38.10%가 ‘자리를 피한다’ 라고 답했다. ‘못 본 척한다’(28.57%), ‘솔직하게 충고한다’(23.81%), ‘대놓고 욕한다’(9.52%) 순으로 답이 나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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