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NC가 선발투수 박명환(37)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20승(17패) 고지에 올라서며 단독 5위를 지켰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서 선 박명환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2010년 6월 23일 SK와의 문학구장 경기 이후 1789일(4년 10개월 23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일흔여덟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네 개를 잡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 임창민(29)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시즌 6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25)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에릭 테임즈(28)와 지석훈(31)도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이에 반해 삼성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27)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NC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를 세 개밖에 때려내지 못해 전날 9-8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6패(2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두산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