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예비군 사격장 조교에게 신형 헬멧과 방탄복이 지급되고 각 사격구역별로 방탄유리로 된 칸막이가 설치된다. 또 예비군 사격장의 총기 고정틀을 다시 설치하고 사격장에 CCTV도 설치된다.
국방부는 15일 지난 13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예비군 훈련장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짐에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비군 훈련 총기사고 재발 방지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우선 사격장에서 예비군 1명당 조교 1명을 배치하고 총기의 지상 고정을 위한 안전고리를 조교 통제 하에 운용하기로 했다.
사격장 내에서의 우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통제관과 조교의 무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격 사로에 배치된 조교에게 방탄 성능이 뛰어난 신형 헬멧과 방탄복을 지급하고 간부인 통제관에게는 총기사고 유발자를 긴급히 제압할 수 있도록 실탄을 휴대하도록 하는 방아도 검토 중이다.
또 예비군 사격장의 구조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국방부는 총기 고정 장치를 교체하고 각 사로를 방탄 유리와 같은 칸막이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사격장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방부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최모(23) 씨가 현역 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점을 고려해 전역자의 현역 시절 복무 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