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관련해 하루 속히 당정청 회의를 열어 의견을 조율하고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정청은 5월2일 합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며, 이런 의견 조율을 위해서 당정청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시급히 만나서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5월2일 당 대표 원내대표간의 협의와 앞으로의 협상에 대해 야당 내부부터 조율을 가진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가지고 여야가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해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하루속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야당에 "소득대체율 50% 라는 숫자가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며 "마음을 열고 무엇이 국가 장래를 위해 국민을 위해 올바른 개혁인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7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후속 대책에 관해 논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의 요구로 일단 보류됐다. 청와대는 이를 고위 당정청 협의회로 격상시키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당정청 회의 개최 일정에 관한 질문에 "연락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 고위를 하든 그냥 당정청을 하든 대화는 계속 해야한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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