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포켓젬스 지분 20%를 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텐센트는 지난달 또 다른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글루 모바일의 지분 14.6%를 1억26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같은 인수는 텐센트의 미국 시장 영향력 확대와 미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 의지 등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텐센트는 지난해 일본 에이밍, 한국 CJ게임즈 등 성장 가능성 높은 게임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WSJ는 텐센트의 연이은 게임업체 인수가 중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276억위안으로 전년보다 86% 급증했다. 올해는 408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텐센트가 전날 발표한 1분기 순익은 68억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이는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이지만 전분기 증가율(50%)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텐센트의 1분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1분기의 11억7000만 위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7억2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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