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이번엔 모바일 지도앱 전쟁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中 인터넷 '빅3' 시장 선점 위한 경쟁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 인터넷 업계의 '빅3'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메시징 앱 제조업체 텐센트(騰迅)가 무료 지도 앱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다.

광고주들은 지도 앱 이용자의 위치 데이터에 군침을 흘린다. 특정 지역 이용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광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년 전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에 항의해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중단한 뒤 구글의 지도 앱 시장점유율은 현재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알리바바ㆍ바이두ㆍ텐센트 모두 구글에 없는 지도 앱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알리바바의 지도 앱인 A맵ㆍA냅은 중국의 환경보호 민간단체 공중환경연구중심(公衆環境硏究中心)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오염상황 자료와 상용 건물 2000여동의 내부 통로 도면까지 제공한다.


바이두맵 역시 쇼핑몰의 내부 루트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바이두맵은 실시간으로 교통상황과 교통경보도 제공한다.


텐센트맵은 교통상황 제공과 함께 위치추적 기능으로 특정 기업의 쿠폰까지 보내준다. 빅3 모두 중국 전도(全圖)를 완성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어낼러시스 인터내셔널(易觀國際)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고객 가운데 33%는 알리바바의 지도 앱을 갖고 있다. 바이두의 지도 앱을 갖고 있는 고객은 27%다. 위치 기반 스마트폰 광고시장의 연간 규모는 5억6400만달러(약 6090억원)에 이른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베이징(北京)의 지도 앱 서비스 업체 오토내비(高德)를 15억달러에 인수한 뒤 시장에서 겨우 앞설 수 있었다. 지난 2월 춘제(春節ㆍ설) 연휴 기간 중 알리바바는 오토내비의 A맵ㆍA냅 신규 이용자들에게 총 160만달러 상당의 가솔린 주유권을 선물했다.


같은 달 A맵ㆍA냅 신규 이용자는 하루 평균 30% 급증했다. 현재 3억명 이상이 이들 지도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61개 도시로 도로 길이만 528만㎞에 이른다.


이용자 3억명인 바이두의 지도 앱 바이두맵은 중국 내 간선도로 중 95%를 망라한다. 바이두맵은 180만개 버스 정류장에서 7만개 노선의 연착 여부를 알려준다. 바이두는 핀란드 소재 인도어애틀라스에 1000만달러나 투자해 건물 내부 지도화 기술을 활용해왔다. 이는 자기장 변화로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텐센트는 중국 토종 디지털 지도 제작업체 냅인포의 지분 11%를 인수했다. 텐센트는 냅인포와 손잡고 텐센트맵에 실시간 교통정보 및 위치기반 광고를 덧붙일 예정이다.


텐센트맵은 364개 도시에서 사용가능하다. 이 가운데 137개 도시에서는 실제 건물 및 지형을 모두 담아낸 3차원(3D)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위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 안의 비디오 스크린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지도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시키고 있는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와 공동으로 인터넷 연결 자동차도 개발 중이다. 상하이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애슐리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인터넷 빅3 모두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있다"며 "여기서 핵심은 지도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