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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 못 믿어" 美 생필품 직구하는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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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서 명품 아닌 전동칫솔 등 중저가 제품 주로 구매

"중국제 못 믿어" 美 생필품 직구하는 중국인 지난해 10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T몰에 입점한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꿀, 지퍼락의 밀폐용기, 물티슈 등 150종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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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해외 온라인 매장에서 서구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중국 네티즌이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흔히들 중국의 네티즌이 구치나 프라다 같은 명품을 구매하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이들이 요즘 주로 구매하는 것은 백팩, 아몬드, 전동칫솔 등 일상용품이라고 최근 소개했다.


미국 소재 전자상거래 물류업체 보더프리의 마이클 디사이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으로 향하는 물건이 디자이너 핸드백 같은 명품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미국의 창고형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파는 자동차 시트 같은 일반용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해외 온라인 매장에서 일반용품 구매에 나서는 것은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데다 짝퉁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해외 온라인 직구 규모는 2010년 20억달러(약 2조166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의 크리스타 가르시아 애널리스트는 "중국 네티즌들이 미 온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의류ㆍ개인용품ㆍ유아용품 등 주로 중저가 제품"이라고 말했다.


e마케터는 2013년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5년 뒤면 지금의 두 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버스 운동화, 크레스트 미백제 같은 미 브랜드 수천 종이 중국의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나 경쟁사 JD닷컴의 온라인 매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이시스 등 미 소매업체들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이용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날인 지난해 광군제(光棍節ㆍ11월 11일), 일명 '싱글데이'에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T몰'의 코스트코 매장은 매출 3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코스트코 매장 하루 평균 매출의 7배를 웃도는 규모다.


코스트코의 리처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몰 입점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일종의 시험이자 학습기회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T몰에 입점한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꿀, 지퍼락의 밀폐용기, 물티슈 등 150종의 물품을 판매한다.


미 소매업체들의 T몰 입점을 도와주는 보이지원의 패트릭 호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 제품의 품질이 자국산보다 좋다는 것을 중국 소비자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부 제품은 중국산보다 싸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도 T몰에 매장을 개설했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아마존은 중국에 물류센터 8곳을 두고 있다. 그러나 매출이 시원치 않아 T몰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T몰의 아마존 매장에서는 레밍턴 전기면도기 같은 미국산 제품을 팔고 있다.


e베이는 지난달 중순 JD닷컴과 손잡고 온라인 허브를 구축했다. 이는 미국의 오프라인 쇼핑몰 같은 것이다. 여기서는 미국으로부터 공수해온 그레이코의 유모차, 쿠진아트의 믹서기, 케이넥스의 블록 완구를 판매한다.


온라인 소매업체의 해외 물류를 지원하는 채널어드바이저의 스콧 윙고 CEO는 "중국에서 짝퉁이 판치자 믿을 수 있는 정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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