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군입대 심경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자필편지로 전했다.
지난 12일 김현중은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소에 앞서 공식 팬카페 '현중닷컴'에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두 장 분량의 편지에는 김현중의 현재 심경을 비롯해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겼다.
김현중은 해당 편지에서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다.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저로 인해 맘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현중은 "군대를 가는 전날이 되니 나약함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앞으로의 2년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몇 뼘씩 자라서 돌아오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현중은 이날 입소해 5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거친 뒤 21개월 간 현역 복무하게 된다. 다만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양측 간 법적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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