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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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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거는 기대 안영태 한국야쿠르트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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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가 '가짜' 논란에 휩싸이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식단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영양소와 생리활성 물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프로바이오틱스다. 2013년 건강기능식품 기준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에서 80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2011년 이후 매년 30%에 가까운 급성장을 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그리스어로 '생명을 위한(for life)'이란 의미다. 사람이나 동물이 섭취했을 때 장내 균총의 균형을 조절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유산균을 비롯한 효모, 기타 박테리아 등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산균의 경우 사람과 동물의 구강, 장, 피부 등에 존재하고 있으며 발효유, 치즈, 김치 등의 다양한 발효식품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유를 통해 유산균을 섭취해왔다. 유산균 발효유의 건강증진효과 즉 프로바이오틱 효과(Probiotics effects)가 알려진 것은 러시아 생물학자 메치니코프 박사(Elie Metchinikoff)가 발표한 '인간의 장수(The Prolongation of Life)'라는 논문을 통해서다. 그는 논문에서 발칸지방에 장수자가 많은 원인은 이들이 유산균 발효유를 항상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유산균의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장 건강 이외에 유해균 증식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암, 면역증강 등의 건강증진효과들이 보고됐다. 최근에는 유산균이 관절염, 아토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에 처음으로 한국야쿠르트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를 선보였다. 이후 발효유시장은 2조원대 시장으로 확대됐다. 대부분은 드링크 발효유로 생산됐다. 따라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시장은 드링크 발효유가 대부분을 차치하고 있다. 그 외에 분말 또는 과립형태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및 정장제, 사료첨가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기업들은 선진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효능을 갖는 한국형 균주개발, 생존율 증진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선진 글로벌시장에 역으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출하거나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잠재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올해도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제조사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과대광고, 표기사항 대비 제품 내 균수 부족, 업체 간 과열경쟁 등 국내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시장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전체 프로바이오틱스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업체 간 상생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형 균주로 탄생한 다양한 효능의 제품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하길 기대한다.


안영태 한국야쿠르트중앙연구소 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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