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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의 前 사위 신성재, 넥슨지티 1만株 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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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의 전 사위였던 신성재 삼우 부회장이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지티의 주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넥슨지티 보통주 1만주를 1억4800만원(주당 1만4767원)에 처음으로 장내매수했다. 넥슨지티는 1인칭 슈팅(FPS)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넥슨의 계열사이다.

신 부회장이 넥슨지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신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 부회장은 2012년 3월 넥슨지티의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멤버가 됐다. 이후 지난 3월 20일 넥슨지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신 부회장은 사외이사가 된 이후 넥슨지티 주식을 취득하지 않았다.

넥센지티와 신 부회장 측에서는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특별한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게임 사업 투자ㆍ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신 부회장이 이번에 취득한 1만주는 넥슨지티 전체 주식의 0.03%로 아직 미미하다. 넥슨지티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단순한 투자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나 경영에 대한 일체의 관여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부회장이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대표에서 물러난 뒤 첫 투자로 게임 업체를 선택하면서 게임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말 부친인 신용인 회장(일가 지분 79.0%)이 설립한 삼우 부회장에 취임한 후 특별한 경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넥슨지티 주가는 신 부회장 매입 이후 오름세다. 12일 종가 1만5800원으로, 매입 당시 보다 7% 올랐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초 정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전무와 이혼한 뒤 같은 해 9월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부회장은 1998년 현대하이스코(현대제철)에 입사해 수출담당 이사, 관리본부 부본부장(전무), 영업본부장 및 기획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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