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정년퇴임을 앞둔 전남대학교 교수가 재직 중 발전기금 5,500여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8월 정년퇴임 예정인 사범대학 이용남(65·교육학과) 교수가 최근 지병문 총장을 방문해 대학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교수의 발전기금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3년 8월25일 100만원을 낸 이후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기회가 닿는 대로 모교사랑을 실천했다.
이 교수가 이렇게 낸 발전기금은 지난해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2,563만3,250원에 달했으며 지난 5월7일 추가로 3,000만원을 쾌척, 총 기부액은 5,563만3,250원으로 늘어났다.
이 교수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미국 미조리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 전남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교육학과장, 사범대학장, 대학원장, 교육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평생을 몸담아온 모교의 제자와 후배들에게 작은 사랑이나마 남기고 떠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기부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당부했다.
지병문 총장은 “평생을 교육자로서, 학자로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시면서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하신 교수님의 큰 뜻을 받들어 대학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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