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대학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할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는 12일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해 석·박사 과정의 학비와 교육 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아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유학생들은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일정기간 일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상태"라며 "구체적인 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을 교육해 국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비용 문제가 발생하는데 중소·중견기업이 전액 부담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 방안의 1차 수혜자는 기업인데 국립대가 기업의 수익을 키워주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정부 등 공적 기관의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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