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교수 "포르노 중독, 남성성 위협"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청년 남성이 주 2시간 포르노를 시청하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디오 게임과 포르노의 과도한 이용으로 청년들이 남성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짐바르도 교수는 청년 남성 2만 명의 생활을 밀착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쉬는 동안 포르노를 봤다. 포르노를 접하는 시간은 평균 주 2시간이었다.
짐바르도 교수는 "'수업에 들어가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싶다', '여자와 같이 있어도 포르노를 보고 싶다'고 느낀다면 게임과 포르노 중독으로 사고방식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뇌 기능이 바뀌고, 뇌의 보상체계가 바뀌며, 새로운 종류의 즐거움과 중독을 유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짐바르도 교수는 포르노로 인해 "정력이 넘쳐야 할 젊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아들이 몇 시간 동안 방에서 홀로 보내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짐바르도 교수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유명하다. 감옥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1971년 진행된 이 실험으로 대학생 24명이 죄수와 교도관역을 맡아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건물 지하에 있는 가짜 감옥에서 살았다. 시간이 지나자 간수 역할은 폭력적으로 변했고 죄수는 수동적이 됐다. 6일 만에 종료됐으며 실험의 진행상황과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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